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구청에의해 건립된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무시무시한 육식공룡(아크로칸토사우로스)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박물관을 비롯 주변의 주차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
방학중의 일요일에 찾았기 때문에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었다. 다행히 인근 주택가에 주차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서대문구에 의해 6년간의 준비끝에 만들어진 이 박물관은 제대로된 자연사 박물관이 없었던 우리나라에서 의미있는 이정표일 것 같다.

입장료는 구에서 운영하는 관계로 비교적 저렴하다. 박물관에 들어 서면 3층 높이의 확트인 공간에 아크로칸토 사우로스가 (육식공룡)이 우뚝 서있다.

뼈대로 전시되어 있지만,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 하다. 공룡의 실물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시간이 아닐 수 없다. 벽면에는 어룡들이 마치 유영을 하듯 벽면에 배치되어 있다.

그 크기가 또한 크다. 아크로칸토 사우로스 머리위에는 익룡들의 화석이 실물 그대로 전시되어 마치 공룡시대로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전시된 공룡 모형들과 배치 아이디어가 매우 돋보인다.

선엽이와 준엽이는 공룡의 실물전시물들이 무척 신기한가 보다.

박물관은 3층(지구 환경관), 2층(생명진화관), 1층(인간과 자연관) 순으로 물흐르 듯 관람하게 되어 있다.
그 관람 동선이 편리하다.

지난 5월에 개관되었지만, 방학중의 휴일이라 그런지 박물관은 인산인해다. 선엽이는 줄서는 것이 지루했던지 금새 사라져 버렸다.

3층에는 "아름다운 지구 탄생부터 현재의 한반도 모습까지"의 주제로 광물들, 지질구조, 한반도 30억년간 변화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전시물 하나하나가 매우 흥미롭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학습장이 될 듯 하다. 그곳에서 아주 오래전에는 일본이 우리나라 포항 부근과 인접해 있던 육지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지금의 모습이 전부가 아닌 변화무쌍한 땅덩어리의 움직임이다.

2층에는 "생명의 탄생, 진화와 다양한 종의 출현"이란 주제로 여러가지 공룡, 동물, 곤충,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견당시 모습>

특히 몽골 고비 사막에서 발견된 유명한 싸우다 죽은 공룡 화석이 이곳에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무시무시한 발톱을 갖은 벨로시랍토스가 프로케라톱스의 배를 찢고 프로케라톱스는 벨로시랍토스의 다리를 물고 싸우는 장면이다.

살아 있는 듯한 공룡의 화석에 준엽이는 신기해 한다.
선엽이는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전시물들이 흥미로와 찾는 것을 잠시 미루었다.

이곳에는 인류의 진화 모습을 모형을 여러 형태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1층에는 "아름다운 서울의 자연과 인가의 조화" 주제로 꾸며져 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의 키만큼 큰 커다란 수조가 3개가 나란히 배치되어 살아 있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한강의 상/중/하류에 사는 고기들이란다. 수조별로 구분되어 이해가 쉽다.

코너중의 하나는 서울지역의 과거/현재를 보여주는 곳이 있는데 이것도 흥미롭다.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아크로칸트 사우로스가 전시되어 있는 입구광장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이곳은 사진을 찍어도 괜찮다고 한다.

그로 그 주변에 전시된 프로케라톱스의 거대한 머리 화석을 구경했다.
전시한 한모퉁이 기둥옆에는 선엽이가 거대한 계란 (?) 에 대해 신기해 한다. 사실은 공룡알이다.

인파에 밀려 자세한 구경을 못해 아쉽지만 꽤 열심히 구경을 하고 나니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다. 1층에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는데 간단한 음료, 스넥도 판매해 그곳에 들려 시장기를 해결했다.

자연사박물관 치고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관람가치가 충분히 있는 훌륭한 곳이었다.

◇ 여행일정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 사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