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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중국 북경까지는 2시간 남짓걸린다. 서울에서 인접한 지척의 거리다. 옛 선조들은 중국을 얼마나 가깝게 생각하고
왕래 했을까 ?
이념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의 중국 더욱 가까와 지고 있는 이웃나라이다.
우리의 옛 문화는
중국으로부터 흘러들어 왔다. 지금은 오히려 중국에서 한류열풍이 분다고 하지만, 중국을 이해하면 우리의 모습이 좀더 이해가 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은 한반도
면적의 약 40배이며 인구는 13억쯤 된다 한다. 세계인구의 4명중 1명이 중국인 셈이다.
북경에서 남쪽의 관문인 광주까지
특급열차로 34시간, 상해까지 19시간이 걸린다. 웬만한 거리는 1일 정도 소요된다. 보통
어디간다 하면 최소 20시간 쯤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차로 5시간, 그들의 생활 스케일은
우리와는 또 다른 세계다. 명절때 최소 일주일 정도는 쉬어야 고향을 다녀올 수 있다 한다.
(만주어
현판 / 이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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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요약)
중국의 역사는 최초 중국을 통일한
진- 한- 삼국- 진- 수- 당- (송- 금)- 원- 명- 청 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 )는 공존했던 왕조. 대개의 국가는 한의 420년 왕조를 제외하곤 왕조가 250년 안밖으로 매우 짧다.
진(14년간 존재),
한(426년),
삼국(60년), 진(154년), 수(37년),
당(289년), 송(319년), 금(119년),
원(89년), 몽골족 쿠빌라이칸, 최대영토
명(276년),
한족
주원장, 농민출신, 농민반란군인 홍건군 일원, 안휘성 풍양 / 남경거점 반원 활동
청(267년), 만주족 누르하치 후금건립후 명 멸망시킴, 내몽고 정복, 타이완/남부지역 장악 실패
현재의 중국문화를
잘 반영하는 것은 지금부터 600년쯤 거슬러 올라가는 원,명,청의 역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1949년 중국혁명이 갖어온 변화도
600년 변화 못지 않다.
중국은 600년간 명나라를 제외하곤 다수세력인 한족이 아닌 북방민족의 통치하에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드러나지 않은 한족의 저항적의식은 문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지금도 상해에 가면 북경 출신 사람을 속으로 깔본다는 얘기가 있다.
여기에는 한족의 문화적/경제적 우월감이 베어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중국을 이해하는데 피상적이나마 첫 걸음이 될 것 같다.
(뎬탄-天檀-공원)-천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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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공원은 황제가 하늘의 신께 제를 올리던 곳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황제만이 들어서서 하늘에 기도를 올렸다는 환치우탄(원구단)이 보인다. 하얀 대리석으로 만든 3층기단의 매우 아름다운 원형공간이다.
환치우탄
정중앙에 있는 천심석위에서 작은
소리로 얘기하면 자기목소리가
큰소리로 되돌아 온다한다.
(영령문
너머로 보이는 환치우단-원구단)
이 공원의 전체 모양은 당시 중국인의 생각대로 둥근 하늘, 평평한 땅을 상징하여 상단은 둥글고 나머지 부분은 평평하게
각이 져 있다.
건물들은 많지 않으니 규모는 매우 크고. 구궁(자금성)의 3배규모의 넓이로 전체둘레가 6Km에 이른다고 한다. 중앙통로는 천신만이 다니는 길로 황제는 작은 옆길로만 다녔다 한다. 황제가 유일하게
겸손해지는 장소이다.
건물들의 외부기와는 푸른 색으로 천신만을 위한 색이었다 한다.
동행했던 재윤이와 이곳
기동에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이곳 건물들은 대부분 1950년에 복원된 것들로 기둥이 시멘트 , 혹은 비슷한 재질을 쓴 것같았다.
그렇다면 모양만 옛것이지 콘크리트 덩어리들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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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하늘에 기도드렸던 기년전)
천단공원을 나오는데 한 노인이 연주와 대본을 읽어가며
경극을 하고 계셨다. 이곳 분위기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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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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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닷컴 음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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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신 분들이 중국여행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음식이라한다.
거의 모든 음식에 많은 기름과 강한 향료가 섞여있어 음식이
먹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요즘 여행사들은 이미 그러내용을 알고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향료를 넣지않은 음식을 제공하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불편한 것이 없었고 오히려 중국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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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부분 지역의 물에는
광물성물질이 다량함유되어 있어 그냥먹을 경우 설사하기 쉽다한다. 그런 이유로 차문화가 발달했으며 거의 모든 음식을
뜨거운 기름으로 튀기며, 향료를 넣는 습관도 생긴게 아닌가 추측된다.
(완리창청-萬里長城)-만리장성
달에서 보면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 2개가 보인다는데 그중 하나가 만리장성이다.
만리장성은 진시황제가 젊은 나이에 즉위해서
재위기간 37년간 쌓은 것이 시초가 되었다 한다. 이후 시대적 필요에 따라 2번에 걸친 대대적인 축성이 있은후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
한다. 전체길이는 약 2,700Km라고 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약 6 배 길이이다. 훼손된 미확인 부분까지 합치면 5,000Km에 달한다고도 한다. 성루는 마차가 지나갈 정도의 넓이로 매우 치밀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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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은 중국 평원의 북쪽끝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북경 이남은 드넓은 평원이요, 북쪽은 험준한 산들이 있다. 침략으로 만리장성이 뚤리면 북경과 평원까지 그냥 함락되기
쉽기때문에 여기에 엄청난 노력을 쏟았던 것 같다.
그 평원은 천진에서 북경가는 길에서도 보았지만, 산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강의 범람이 잦은 풍요로운 평원지대이다.
북방민족에겐 이 풍요로운
땅이 동경의 대상, 침략의 대상이었으리라.
견고한
장성 축조 덕분에 중국내륙을 외민족의
침략으로 부터 보호하는 데 일조한 것 같다.
그러나 북방민족이(원나라-몽골, 청나라-만주족) 한동안 중국을 지배했던 것을 보면 나라의 성쇄는
튼튼한 성에 달려 있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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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백성들이 축성 공사에 동원되어 피나는 노역과 죽음으로 만들어진
만리장성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산꼭대기를
이은 거대한 하얀 돌들의 행진은 백성의 고통과 목숨인 셈이다. 지금은 그 목숨의 댓가로
중국에 막대한 돈을 벌어주고 있다.
지금도 인간이 만든 거대한 창조물을 보러오는 외국인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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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는 "천하의 모든
것이 황제의 소유물이라" 하지 않았던가. 만리장성의 인력동원 컨셉은 거기서
출발한다.
민의를 중시여기고 여러가지 왕권 견제장치를 만들어, 왕 해먹기가 쉽지 않았던 조선과는 대조적이다.
그래도 여러 제도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했던 조선은 매우 분열되어 보이지만 이보다 민주적이며
왕조도 600년이나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만리장성의
가장 중요한 길목인 빠다링창청
- 팔달령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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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닷컴 재윤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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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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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대역사가 결정적
원인이 되어 중국 왕조들이 짧은 역사로 멸망한 경우가 많다.
명나라 신종 - 지하대궁전(정릉) 조성-2년치 국가예산 탕진 후
다음대에 멸망.
청나라 서태후 - 이화원 대공사 - 청일전쟁 대비 함선구입비 탕진 후 청일전쟁 패배 급격한 쇄락후 다음대에
멸망.
(밍스싼링-明十三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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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는 몽골이 세운 원나라를 몰아내고 세운
나라다.
명은 농민출신 주원장에의해 건립되었고, 농민 출신 이자성 장군에의해 멸망 되었다.
멸망의 결정적 단초를 제공한 사람이 신종이라한다. 10세에
강성한 명나라를 물려 받았으나 48년간의 재위기간중 방탕한 생활로 명나라를 쇄락으로 인도하였다.
13릉중 발굴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는 곳이 신종의 무덤인 정릉이다. 그는 근대 중국인들에게도 상당히 미움받는 인물 같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오랜 이민족의 지배끝에 한민족이 세운 명나라의 멸망으로 이끈 장본인이며,
둘째, 묘역을 선대를 무시하고
높은 곳에 자리잡아, 천하의 불효자로 낙인 찍혔으며,
셋째, 거대한 지하궁전 조성으로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했다
정릉의
지하궁궐 넓이는 꽤나 크다.
(명13능관련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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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朋
自遠 放來 하니 不亦樂乎 ~~)
*
벗이 스스로 먼곳에서 찾아오니
이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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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인생 3 가지 즐거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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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글 --
"정릉은 神宗 13년(1585)부터 18년(1590)까지 6년에 걸쳐서 완공되었다. 長陵과
英陵에 이어 13릉 가운데 세 번째로 규모가 크며, 공정의 정교함은 가장 앞서가는 거대한 능이다. 이 공사에 은 800만냥이 소모되었고, 연인원
6,500만명, 하루 3만명의 노동력이 동원되었다. 이것을 쌀로 환산하면 100만명이 6년 반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고, 당시 매 가구마다
6,5명 분의 노동력을 바친 셈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국가의 연간 재정 수입이 400만 냥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니 백성들의 고생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런 저런 이유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정능이 1957년 최초발굴대상이
되었다 한다. 관람은 거대한 석조 지하 궁전을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지하 3층쯤 되어 보이는 깊이에 어마어마한 궁전이 만들어져 있다.
명13릉의 위치는 풍수적으로 매우 훌륭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는 복숭아 밭이 많다. 차에서 내리니 복숭아 한보따리를 내밀며
천원이라 한다. 정말 싸다. 맛도 매우 좋다.
한국에선 5~6천원쯤 될 듯 하다.
모택동은 이곳
풍수의 맥을 끊기 위해 13릉 묘역 입구에 거대한 호수를 만들었다 한다.
(이허위안-이화원)
이화원은
청나라 황실의 별장이었는데, 청대말 서태후에 의해 10년간 대대적으로 보수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인공으로 조성한 호수의 규모가 놀랍다. 그리고 파낸 흙으로 거대한 산을 만들고 그위에
궁궐들을 세웠다.
이화원에 도착하여 호수를 보니 끝이 가물가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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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는 매우 총명한 여자였으나
시대상황에 대한 안목은 없었던 것 같다.
이 공사를 위한 비용을 청일전쟁에 대비하여
조성해 놓은 거대한 군비에서(3000만냥) 몽땅 끌어다 썼다 한다.
서태후는 그 돈을 쓰고 미안했던지 이화원에서 해군 훈련을 하게 하였으니
청일전쟁의 패배는 예정되었다. 청일전쟁패배후 청나라는 급격한 쇄락의 길을 걷게 된다.
지금 이곳은 북경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 인 듯하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눈에 많이 띈다.
이화원 곳곳에는 서태후 잔인함과 예술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자취를 볼 수 있다.
부속건물 중에는 한모퉁에는 서태후와 권력투쟁에서 패배해(변법자강, 의화단 운동 실패) 갇혀 지냈던 비운의 황제
광서제의 거처가 있다. 총명했던 광서제의 황비(진비)역시 서태후 명에의해 자금성의 우물에 빠져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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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는
매우 영민한 머리와 재주를 갖었으나 국가와 백성을 위해 쓰기 보다, 개인의 권력과 영달을 위해 재주를
쓰고 말았다.
그녀가 죽을 때 이런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내 사후에는 여자가 권력을 못잡게 하라...."
이 넓은 호수와 풍광을
인위적으로 만든 황제의 존재란 불가사의 하다. 우공이산이란 말이 실감났다.
규모도
규모거니와 이곳에는 아름다운 장랑, 건축,
다리, 배 등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다. 최소 하루정도는
투자해야 제대로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후통-북경
주택가)
인력거를 타고 북경의 보통시민이 사는 후통 지역을 방문하게 되 었다.
그곳은 우리로 따지면 중상의 생활을 하는
북경시민 집이었다. 할머니가 맞아 주셨는데 이곳 주인이시다. 할아버지는 인민해방군에서 36년간 복무하여
은퇴하였기 때문에 나라 연금이 넉넉하게 나온다 한다. 우리돈으로
월 40만원쯤.
그러나 주택내부는 70년대 우리들 생활 모습이다. 침대 하나 단촐하게 있고, 화장실은 여러집이 공통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북경 중심인 이곳의 부동산 가격은 서울과 거의 맘먹는 수준이다. 동네의 골목은 옛날 우리네 골목처럼 비좁고 구불구불하게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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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좁은 길들도 도로포장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자전거 인력거가 관광하기엔 제격인 셈이다.
외국인을 상대로한 생활 관광은 정해진
특권층에게만 가능한 일이라 한다. 보통 수준의 가정은 아닌 중상류쯤 될 듯 하다.
예전엔 노동자의 급여나 대학교수의 급여나 차이가
없거나 힘든 노동을 하는 사람의 급여가 높았다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머니의 아들처럼 노동자 직업으로는 매우 생활이 어렵다 한다.
아주머니의 아들은 주거비용때문에 결혼을 했어도 같은 주택 옆방을 쓰고 있다. 부자가 많은 중국이라지만 빈부의 차는 더 커지는 듯 하다.
(꾸궁-古宮)-고궁/자금성
이곳은 역대 황제들의 궁전이다. 9999칸으로 이루어진 궁전은 그 규모가 대단하다.
많이 소실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수많은 건물들이 건재하다. 자금성을 전부 보려면 2~3일정도 소요된다하니 그 규모가 알
만하다.
일행은 후문에서 천안문으로 가는 직선 길을 택했다. 그야말로 요약관람인 셈이다.
황제의 권위가 절대적이다 보니 황제는 목숨에
대해 꽤나 신경쓴 것 같다.
첫째, 지하로 침입하는 암살자들을 예방하기 위해 궁궐 기초는 10미터 아래까지 뻗쳤다고 한다
둘째, 자금성내에는 나무라곤 한 그루도 없다
이넓은 장소에 나무한그루 없이 거대한 돌로된 구조물만 있어 삭막하기도 하다.
더우기 궁에 들어온 여인들은 일정 구역에서만 머물러야 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사람키 두배되는 담장과 거대한 건물, 산이 없는 북경,
주변엔 나무 한그루도 볼 수 없는 환경. 경복궁은 이에 비하면 차라리 인간적이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궁궐 뒷편에는 인공으로 산을 조성해 놓은
곳이 있는데 경산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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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이라 불리던 이 궁전을 지금
중국에선 꾸궁(한국말
고궁)이라고 단순히 불리운다.
전체
크기는 동서 0.74 Km 남북 약 1 Km로 세계에서
가장 큰 궁전이다. 기와는 구운 유리기와로
반영구적이다.
자안황후(동태후-함풍제의 황후)와 함께 섭정했던 서태후(함풍제의 후궁)는 자금성에 머무는 것을 싫어했다 한다.
그래서
이화원 건립에 그 많은 공을 들였나보다.
수많은 인파로
인해 우리는 길을 잃었다. 후문에서 자금성까지 직선으로 걸어 나오는 길도 거리가 꽤 되어 힘들다
.
덜 젊은 나도 이럴진대 나이드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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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경협-龍京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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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북경근처에 위치한 거대한 협곡지대이다. 홍콩의 한 투자가가 거금을 투자해
관광지로 변모시켜 놓았다.
거대한 협곡에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고 배를 타고 협곡을 관광하게끔 만들어 놓았다.
인간의
대담함과 아이디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댐위에 올라와 보니 거대한 호수물이 넘실 거린다. 배를 타고 계곡으로 들어가니
거대한 계곡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동양화가 펼쳐진다.
내려오는 길은 댐 옆에 인공으로 만든 동굴길로 되어 있다. 오늘은 이래저래 다리품을 많이 파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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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경협
댐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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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경협
댐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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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걸인듯한 두 노인과 한 6학년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일행에게 구걸을 하였다. 노인의
얼굴에서 전형적인 순박한 농부얼굴이 보인다. 거동이 불편하신지 느리다. 그져 웃기만 하시며 구걸을 하신다.
일행을 향해 빙긋이 웃으며 손을 내밀었지만 습관적으로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걸인 할아버지와 소년의 얼굴이 매우 순박해
보였다.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내내 조용히 계시던 아저씨가
버스에서 내려가서 한사람씩 돈을 쥐어 주셨다. 너무 좋아라 하는 소년과 할아버지의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습관적인
무관심으로 메마른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떠나는 버스를 따라오며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준 소년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천안문 광장, 왕푸징 거리에서)
이곳에 체류하는 친구가 저녁시간에 시내구경을 가자한다. 택시를 타고 우리는 왕푸징거리에 갔다. 가장
번화한 상점이 많은 거리이며 번화한 곳으로 유명하다 한다. 거리는 보행자 전용도로다. 깨끗하면서도 넓은 거리에는 잡상인들이 몇몇 눈에 띌 뿐
사람들이 많지 않다.
왕푸징거리에서 같이간 파(친구 별명)는 또한번 간택(?)을 받았다. 갑자기 노숙자인듯한 시커먼 여자 어린이가
파의 가방끈을 붙잡고 놓지 않는다 그리고는 이내 파의 다리에 꼭 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같이간 일행이 무서운 표정으로 위협해도 꿈쩍않는다.
찐득이도 이런 찐득이가 없다. 그 거지 아이는 돈을 달란다.
하는 수 없이 한국동전 150원을 아이에게 쥐어 주니 다리를
풀어준다. 파는 이번 여행에서 어디서나 인기 만점(?)이다.
왕푸징 거리 끝자락에는 인가된 포장마차 100여개가 도로에 즐비하게
서 있다. 꼬치가 주류를 이루는데 포장마차 마다 모두 다른 종류의 꼬치를 판다. 그 종류만 몇 백종류는 될 것 같다. 그중에는 전갈, 지네
꼬치도 있다. 네발달린 것은 모두 요리해 먹는다는 말이 실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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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푸징 거리 가까이에는 천안문광장이 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거리의
포장마차도 철시를 하였지만, 한적한 밤 거리의 벤취에서는 연인들의 사랑으로 따뜻하다.
길을 건너 천안문 광장에 들어 섰다. 깜깜한 밤에 인적드문 드넓은
광장에 들어서니 기분이 묘하다. 그래도 매우 중요한 중심부라 가로등들이 많아 무섭지는 않다. 또한 근처에는 정복을 한 공안(경찰)도 눈에 띈다.
이곳이 천안문 사태가 났던 그곳이다. 광장 양옆에는 인민대회당과 역사박물관이 있다. 마치 중국역사의 중심에 선 느낌이었다.
이번 여행은 중국을 이해하는 단초만 제공했을 뿐이다. 중국은 참으로 넓고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경제성장 속도와 잠재력이 가장 큰
중국을 방문했다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여행내내
느낀 것이지만 경제성장의 곳곳에서 핵심을 간파하는 중국인들의 실용주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찾아간 파와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후배, 친구의 도움으로
더욱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행이란 이런 만남의 설레임으로 시작하여
담담한 아쉬움으로 끝나는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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