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파리/개선문,에펠탑,세느강)
선엽이는 이제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여행도중 아픈 것 만큼 곤욕스러운 일이 없다. 동행한 간호사 누나를 비롯해서 일행분들이 건내준 약이 많이 도움됐다.
다음 여행때에는 꼭 넉넉하게 약을 준비해야겟다. 여행은 다른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깨달았다.
로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파리는 아주 평평한 도시다. 에펠탑에서 보면 더 잘 보이는데 도시끝 지평선이 바다와 같이 아득하다.
(화려한 밤의 도시)
산이 비교적 많은 이태리와 또 다른 풍경이다. 파리는 다른 도시에 비해 야간 조명이 화려하다.
혹자는 파리의 진모습은 밤이다. 밤에 샹제리제나, 세느강의 경치를 보면 아름답다.
도착하자 마자 에펠탑에 올라 시내를 바라 보았다. 밖의 날씨가 쌀쌀한 주말이었지만 관람을 위해
늘어선 줄은 끝이 없다. 그래도 노련한 인솔자 덕분에 조금 일찍 에레베이터를 타고 올라 갈 수 있었다.
좀 한가롭게 보고 싶어도 주말 인파와 쌀쌀한 날씨가 허락해주지 않는다.
파리의 에펠탑을 보기위해 저녁무렵 세느강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 코스에서 고딕양식의 노틀담사원의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세느강에서 에펠탑을 보는 경치도 일품이다.
파리시에서는 도시를 특히 야경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만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한다.
우리나라 국보 제 1호인 남대문의 조명도 프랑스에서 전문가가 도움을 준 것이라 한다.
아이들과 비행기를 타고 왔고, 날씨도 쌀쌀해서 밤의 샹제리제 거리탐방은 포기했다.
몸 피곤하고 힘들면 만사가 귀찮아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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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루브르박물관)
르브루박물관에 들러 모나리자의 전시품을 관람하였다. 모나리자앞에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마치 모나리자가 연설하는 집회라도 온 것 같다. 신기하게도 작품이 만들어진지 몇백년이 지났건만 채색은 여전히 아름답고 생생하다.
작품에 손질을 한 것인지..
예술의 고장 파리답게 박물관내에는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할 시간이 넉넉하고 사람이 좀 적으면 즐거우렸만..
(프랑스혁명-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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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에 시작된 프랑스 혁명은 1793년에 루이16세를 비롯한 왕가 처형되면서 절정을 이룬다.
프랑스 혁명은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넘어가는 도화선이 되었고 이후 유럽 전역에 혁명사상은
퍼지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이후 새로운 체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폴레옹이 등장한다.
그는 훌륭한 전투전략가였고 공화정에 반대했던 오스트리아를 비롯 많은 주변국가들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서 강성한 프랑스를 만들어 냈다.
오스트리아를 굴복시켜 베니스를 비롯한 일부 영토권리도 얻고, 독일 남부지역도 프랑스땅으로 편입시키기도했다.
많은 반대당을 물리치고 쿠테타로올라선 나폴레옹.
아쉽게도 그의 멸망에는 영국이 개입되 있다. 워터루전투도 영국과의 싸움이요, 트라발가 해전도 영국과의 싸움이었다.
나폴레옹의 묘가 무지크게 만들어진 것을 보고 내심 좀 놀랐다. 프랑스인들에게 쿠테타로 황제까지 해먹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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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웨스트민스턴사원/버킹검궁/런던타워)
파리에서 유로스타를 타면 육지열차로 영국까지 도착한다.
양국의 교류는 영국으로서는 물론 유럽으로 통하는 육로인 셈이다.
비가 부슬부슬내리는 프랑스와는 달리 이곳 날씨는 화창하게 개인 날씨다. 도착하여 테임즈강변에 있는 영국 국회의사당을
보았다. 아직도 귀족계급이 엄연히 존재하여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대접받는 나라 영국..
(오블리스 노블리제)
영국은 지금도 영연방의 기치하에 영국의 정책과 외교적 노선을 같이하는 많은 나라를 거느리고 있다.
미국대통령이 취임하여 첫번째로 만나는 사람이 영국수상이라 하지않나..
현재도 영국국왕과 귀족들은 엄연히 존재하며, 이들의 재산은 상상을 초월한다.
런던시내 일대의 왕가소유의 부동산도 엄청나며 여기서 벌여드리는 임대료로 왕가의 재정을 충당한다 하니
봉건시대나 지금이나 소유형태가 다를 뿐 그들의 지위와 명예는 여전하다.
멀리는 2백년전 대륙의 영웅 나폴레옴에 맞서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자부심에서
2차대전 독일에 무수히 폭격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투지로 맞서 점령 당하지 않은 승전국이 된 영광스럼까지..
런던 시내에는 넬슨 제독, 월링턴장군을 기념하는 규모가 큰 기념비와 건물들이 있다.
나라가 위급한 전쟁시에는 귀족이 앞장서서 국난을 헤쳐나가는 전통은 그들의 귀족,평민제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 하다.
(대영박물관- 이집트, 앗시리아 -중동유적들)
점심을 먹고 박물관으로 향했다.
대영박물관은 입장료가 없다. 가는 곳마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돈내는 이태리와는 다르다.
소매치기에대한 염려도 없다. 이집트 유적관을 가서 유명한 로제타석과 피라미드에서 가져온 부장품들을 보았다.
이곳 전시물에는 돌로된 것들이 많다. 어른들이 전시물을 만지거나 걸터 앉으면 감시인에의해 퇴장당한다 한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비교적 관대하다 한다. 부모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도 눈에 많이 띈다.
준엽, 선엽이를 데리고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사진도 자유롭다.
특히 앗시리아 왕들의 무뎀에서 떼어내온 벽화들은 대단하였다. 사자를 사냥하는 앗시리안 인들과 처절하게
대항하는 사자들을 너무 생생하게 묘사해 놓은 벽화다. 무덤안에 있어 이렇게 완벽하게 보존된 것 같이 보인다.
아시리아 인들은 지금의 이란인들이다.
이곳 박물관은 언제나 개방되어 어릴때부터 꿈을 키워 유명한 건축가, 역사학자가 된 사람이 많다한다.
이렇게 대단한 유물을 개방적으로 전시하는 부러운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수줍은 영국인-불같은 영국인)
영국사람들은 수줍음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모르는 사람하고는 대체로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
유로스타에서 우리가족외에는 모두 영국사람들로 보이는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누구하나 떠드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조용한 기차를 타보는 것이 처음이다.
하지만 조용한 이들도 한번 열이나면 굉장하다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축구 훌리건들이다.
축구에대한 영국사람들의 관심도 대단하지만 축구장에서 그네들의 열기는 더 대단하다 한다.
마지막일정으로 하이드파크를 들렸다.
가을낙엽이 수북히 쌓인 풍경이 아름답다. 오늘은 운이 좋게도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구름들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깝다. 준엽이와 선엽이는 너른 잔디에서 뛰어다닌다.
돌아갈때쯤 선엽이는 감기가 떨어져다. 이번여행을 통해 얻고 느낀 것들이 많다. 준비해야할 것들도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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