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적벽강)

변산반도 (채석강/적벽강/내소사)

재윤님의 가이드 감사해요...

성공적으로 변산반도를 다녀왔구요..여기서 성공적이란..

첫째, 교통혼잡을 피했다
둘째, 숙박지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다
셋째, 계획했던 들리고 싶은 곳들을 다 들렸다.
넷째, 위 제시조건이 95 %이상 맞아 떨어 졌다.

아침 08:00에 출발(양재)하여 11:30분 정도에 내소사에 다다렀으니 가이드 내용보다 약간 빨리 도착한 셈이었다. 물론 경부->호남->태인 코스죠.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달려 갔다.

내소사는 두번째인데 정말 아름다운 절이다. 일주문 까지 가는 전나무 숲길은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편안함이 있다. 내소사의 절배치도 그 숲길 처럼 아기자기한게 배치되어 있다.

특히 암벽들이 신비하게 느껴지는 산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가람은 소박한 대웅전이지만 마냥 머물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백제 무왕때 만든절이라서 그런지 구석구석에서 갈고 닦은 오랜 자취가 느껴졌다. 왕건을 열심히 시청하는 큰 아들놈에게 "여기가 견훤땅이었지 아마.." 하니 좀 알아 듣는 것 같다.

격포 항의 방파제도 인상적이었고, 해안을 따라 뻗은 적벽강의 도로는 우리나라에서 몇안되는 좋은 드라이브 코스 같다. 이곳 중간에는 수성당이라는 오래된 일종의 어촌 성황당이 있는데 비포장 도로로 5분 정도 가면 보인다.

커다란 절벽 사이에 50 미터 정도의 (큰자갈 부터 모래알 같은 자갈로 펼쳐진) 해변이 있는데 운치가 있고 아이들이 놀기 딱 좋은 곳이다.

모항레져타운은 소개한데로 경치와 방구조는 끝내 주더구만. 15평을 얻었는데 7만원 아이들이 다락방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좋아했다. 근데...몇가지 문제를발견 했다.

주말에는 어설픈 주인이 캠프파이어 서비스를 바로 숙소 앞 마당에서 하는 바람에 한밤중까지 술먹는 소리, 노랫소리로 거슬렸고. 콘도형인데 그릇은 하나도 없어 주인한데 가서 얻어야 하고, 텔레비젼은 안나오고, 에어콘은 고장나 않되고.

그럼에도 아침에 일어나 창문너머로 펼져진 바닷가 전망은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 집에 식당에서 된장찌게를 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전라도 특유의 구수한 음식솜씨가 베어나오는 인상적인 맛이었다.(5000원) // 해물(낙지 약간), 된장 (맛의 열쇠), 조개 듬?, 호박, 파, 등등.

모항레져타운에서 조용한 주말을 보내려면은 캠프파이어 장소와 멀리떨어진 방을 요구하거나, 딴 곳을 알아 보는 게 좋을 듯..

새만금 방조제 공사구간 까지 차가 갈 수 있어 갔다 왔는데..인간의 욕망 그 자체를 보는 것 같더군. 그 농어촌 .. 개발 공사인가 하는데서 이걸 목숨걸고 하려고 하는 이유도 이해가 않가고.. 방조제 비용만 3조원이 지금까지 들었단다. 근데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갈까.. 아직도 공사중인데..저렇게 많은 바닷물은 어쩌고. 갯벌은..

다음날 돌아 오늘 길목에 개암사에 들렸는데, 절은 폐사에서 이제 복구중 이었지만 절을 둘러싼 경치는 내소사 못지 않게 장엄함이 있었다. 부안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이 아쉬웠다. 11:30분쯤 태인에 이르렀고 오후 03:00분쯤 서울톨게이트에 도착했다.

추천해주었던 그 바닷가 까페 "추억을 남기.."는 식사는 않한다고 해서 못갔었다. 갯벌
한가운데 홀로있는 그 까페에서 경치는 끝내주는 것 같았다.

◇ 여행일정 : 출발(08:00) - 부안도착(11:30) - 내소사 - 모항레저타운 - 격포 -변산 -
새만금 방조제 - 적벽강 - 수성당 - 채석강 - 격포항 방조제 - 개암사
(2001.0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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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유의사항 : 출발 / 경부고속도로(08:00) - 호남고속도로 - 태인 인터체인지 - 23번
국도(부안) - 30번 국도(격포) 총 3시간 30분 소요

되돌아오는 길 / 같은 코스 개암사(11:30) -> 서울 (양재) 04:00
총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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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들 :

적벽강 / 수성당
틈만 나면 운전하려드는 선엽
격포 방파제에서 일몰과 함께

◇ 자세한 자료 : 김재윤 님의 바다와 닷컴(http://www.bad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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