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는 서울에서 1시간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갯벌이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영종대교를 지나
한 5Km정도
오면 오른 쪽에 화물터미널 방향 길(6번출구)이 보인다.
이후 두번째 교차로에서(삼목교차로) 우회전을 하면
삼목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장봉도에 가는 배편에는 승용차도 같이 배에 싣고 갈 수 있다. 민지네와 같이
떠나기로 해서 차 1대만 배로 가져가고
한대는 선착장 주차장에(주차요금 무료)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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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우리는 영종도 공항에서 뜨는 거대한
비행기들을 볼 수 있었다.
하늘에 떠서 날으는 비행기를 그렇게 가까히서 보기는 처음이었다. 주로 이륙하는 비행기들을 볼
수 있는데 아마 이곳이 길목인가 보다.
장봉도가는 배에 차를 싣고 민지네 식구들과 준엽,선엽, 아빠는 배뒷편의
조타실 전망대로 올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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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엽이는 배난간에서 펼쳐지는 경치가 흥미로운지 갈매기들과 펼쳐지는 섬들을
유심히 본다. 준엽이는
조타실 밖의 난간에 걸터 앉아 마치 선장이라도 된 기분을 낸다.
장봉도에 도착하여 우리는 동쪽에 위치한 옹암해수욕장으로 갔다.
미리 물 때를 보고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는 바닷물이 서서히 빠져 갯벌이 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우리는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미리 하고, 저마다 양파 담는 망을 하나씩 들고 갯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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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갯벌은 모래가 단단하게 깔려 있어, 갯벌을 걸어도 발이 빠지질
않았다. 그리고 바위나 암초가 거의 없어 막 뛰어 다녀도 다칠 걱정이 없다. 물에
들어서자 선엽이는 물이 빠지는 갯벌에 들어가서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게, 새우, 조게 등을 잡는 재미에 빠졌다. 얼굴과 옷에는 흙이 묻었지만, 준엽이 형과 한조가 되어 게도 냉큼
잡고, 소라도 쑥 잡아빼서 망태기에 담는다. 준엽이는 게와 소라 잡는 일을 선엽에게
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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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는 여러가지
볼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큰 조개도 잡을 수 있었다.
물이 빠지는 곳을 따라서 바다로 바다로 걷다보니 벌써 우리가 출발한
해변이 저만치 보인다. 민지 아빠는 조개캐는 재미에 푹 빠져 나올 줄을 모른다.
옹암해수욕장 뒷편에는 소나무 숲이
있다. 소나무 그늘에서 물빠진 광대한 갯벌을 보니 조개 줍는 사람들과 더불어 한폭의 그림 같았다. 준엽이도 선엽이도 너무 재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서울에서 민지네와 짜장면집에가서 여행의 아쉬움을 짜장면으로 달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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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잡아온 조개로
다음날 시원한 미역국을 해 먹었는데 맛이 있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였다.
다음에 시간을
내어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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